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으나, 수술 후 발생하는 후유증은 많은 환자에게 예상치 못한 불편을 초래합니다. 특히 전체 절제술 후 나타나는 손발 저림 현상은 많은 환자가 겪는 증상 중 하나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갑상선 전절제 수술 이후 손발 저림의 원인, 대처법, 예방 팁을 의학적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전체 절제 후 손발 저림의 원인
갑상선 전체 절제술은 갑상선암 치료에서 흔히 시행되는 수술로, 암의 재발 위험이 높은 경우 시행됩니다. 하지만 수술 후 일부 환자들에게서 손발 저림 증상이 나타나며, 이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손발 저림의 주요 원인입니다. 부갑상선은 갑상선 뒤쪽에 작게 존재하는 내분비기관으로, 혈중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수술 중 부갑상선이 손상되거나 절제되면, 칼슘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신경과 근육 기능에 이상이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손가락 끝, 발가락, 입 주변이 찌릿찌릿하거나 저린 감각을 느끼게 됩니다. 또 다른 원인은 신경 손상입니다. 수술 시 후두신경, 하지신경 또는 소신경이 미세하게 손상되면 일시적 혹은 영구적인 감각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신경 손상은 드물며, 대부분의 손발 저림은 저칼슘혈증에 기인한 것입니다.
저림 증상 대처법과 치료 방법
갑상선암 전절제 후 손발 저림이 발생했을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칼슘 수치와 부갑상선 호르몬(PTH) 농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저칼슘혈증이 확인되면, 경구 또는 정맥을 통한 칼슘 보충 치료가 시작됩니다. 급성 저칼슘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정맥 주사로 칼슘 글루코네이트를 투여하며, 증상이 빠르게 완화됩니다. 만약 부갑상선이 영구적으로 손상된 경우에는 장기적인 칼슘 및 비타민D 보충 요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저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 관리법이 권장됩니다: - 하루 2~3회로 나누어 칼슘제를 복용해 흡수율을 높이기 - 고칼슘 식품(우유, 치즈, 멸치, 두부 등)을 식단에 포함 - 갑작스러운 활동이나 무리한 운동 자제 - 수분 충분히 섭취하기 (신장 기능 유지에 도움) 또한, 저림 증상이 지속될 경우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말초신경 검사나 근전도(EMG) 검사를 진행하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예방 및 치료 트렌드
갑상선암 수술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후유증 발생률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술 전 환자 상태에 따라 자연 부갑상선 보존 수술을 시행하거나, 수술 중 신경 모니터링을 활용하여 손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일반화되었습니다.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술 전 비타민 D 및 칼슘 수치 검사 실시 - 수술 후 최소 2주간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도록 준비 - 증상 일지를 기록하여 경과 관찰에 활용 - 저림 증상 발생 시 지체 없이 병원에 연락 의료진과 환자 간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합니다.
갑상선암 전체 절제 후 손발 저림은 흔히 나타나는 후유증이지만, 부갑상선 기능 저하나 칼슘 결핍과 같은 명확한 원인이 존재하며 적절히 관리할 수 있습니다. 수술 전후 체계적인 검사와 영양 보충,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증상을 예방하고 건강을 회복하세요. 저림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